대학엔 문화가 없다.

더 이상 대학에는 문화가 없을지도 모른다.

예전, 80,90년대만 하더라도 나름 학내 동아리들은 잘 되었다고 한다.
많은 대학생들은 대학에 들어와서 학문뿐만이 아니라,
문화와 같은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싶어했다.
그런 사람들은 여러 동아리들을 만들고, 가입하여 활동하며
말 그대로 대학문화라는 것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동아리들이 죽어가고 있다.
년도가 바뀌면 바뀔수록 동아리에 남아서 이끌어갈 사람의 수가 줄어들고
그러다가 결국 동아리가 없어지기도 하는
동아리가 하나 둘씩 죽어가는 현실

대학문화의 대부분을 담당하던 동아리가 죽으니
실제로 대학에서 생산되는 대학문화라는 것도 죽어가는 현실.
그런 현실속에서, 대학문화의 총 집결이라는 대학축제는
당연히 동아리들의 잔치가 아니라 가수들의 잔치가 되고
수많은 기업들의 광고장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것이 우리 대학생들이 접하고 있는 대학문화의 현실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점점 학번이 내려갈수록, 나는 뭔가 급격한 변화를 느끼곤 한다.
그것의 정체는 바로 취업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진다는 것이다.

다들 학교와서 동아리를 하고 싶어하긴 하지만,
막상 취업에 대한 걱정으로 그런 꿈은 때려치우고
영어학원이나 하나 더 다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개인의 스펙을 강화하는게 더 우선시 되는게 요즘의 현실이다.
그러니 영어회화와 같은 취직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는거 말고는
동아리가 잘 될 리가 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현실또한 존재한다.
대학에선 문화가 죽어가고 있는데, 반대로 사회에선 문화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그 누구든 간에, 무엇이든 간에 다 문화라는 말을 갖다 붙인다.
지금은 좀 수그러 들었지만, 한류열풍을 통해 문화는 뭔가 중요한 것이 되버렸다.
대선후보들 공약을 다 찾아봐도, 문화와 관련된 공약이 없는 대선후보는 한명도 없다.

그렇게 중요하다던 문화를 대학에서는 찾을 수 없다.
그나마 대학문화를 만들어보겠다며, 살아남은 동아리들이 이것저것 해보지만
그들 또한 다들 어렵다고 한다.
오히려, 취직의 압박은 그들의 마음을 더 어렵게 만든다.

자원이 없으니 인재가 많아야 한다고 외치다가
이제는 자원이 없으니 문화를 팔아야 한다라고 외치면서
문화를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이 나라에서
막상 그 역시도 중요할 대학문화는 죽어가고 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죽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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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워십구 | 2007/11/01 10:01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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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희석 at 2007/11/02 01:09
대학생활 열정을 갖고 열심히 잘 해봅시다.ㅋㅋ
Commented by 에스케이 at 2007/11/02 02:17
오늘 술자리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참 안타까웠어여. 고학번들과의 술자리여서 그랬는지도 몰라도
캠퍼스에서의 낭만이란 이젠 없나봅니다.ㅠ
Commented by 남궁정 at 2007/11/02 10:56
진리경찰 트랙백 지우면 안되나요? 너무 품위 떨어지네요
Commented by 정정당당 at 2007/11/02 17:38
파워 19세 ....
참 좋은 일 하시는 군요...ㅋㅋ
요즘 19세들 정치참여에... 관심이 없는 듯 한데.. 더욱 분발하셔서...
꼭 19세들 투표로 이끌어 주세요~`
Commented by 김재근 at 2007/11/02 20:47
파워19세 홈피까지 친히 오셔서 까부는 진리경찰님 트랙백을 없애주세요
Commented by 백윤석 at 2007/11/03 08:20
진리경찰 좋아하고 있네 ㅋㅋ 그래 너 얼마나 잘먹고 잘사나 보자
Commented by 백윤석 at 2007/11/04 23:35
당신의 의견이 당당하고 그렇다면 실명으로 언급하세요 ㅋ 그리고 우리들이랑 직접적으로 토론하고 대화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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